소림사
중국 무술의 본산
▲샤오린스(少林寺)
정저우에서 서쪽으로 100여㎞ 가면 덩펑(登封)시 숭산에 닿는다. 이 산에는 중국 무술의 원조격인 소림무술의 본산 샤오린스가 있다. 서기 495년 북위 효문제가 창건한 절로 숭산 72봉 가운데 하나인 소실산 밀림 한가운데 있다고 해서 샤오린스라 이름붙여졌다.
인도 출신 달마대사가 이곳에서 9년 면벽수행 끝에 선종을 창시했다. 참선 수행 후 쇄약해진 신체를 회복하기 위해 생활 습관을 응용, 개발한 체력단련법이 소림 무술의 기원이다. 이후 당 태종 이세민이 위기에 처했을 때 13명의 샤오린스 무승이 구출했고, 이때부터 중국 무술의 본산지로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샤오린스에는 또 하나의 전설이 있다. 달마대사가 수행할 당시 불량배 한 사람이 제자가 되겠다고 절을 찾아왔다. 하지만 달마대사는 그를 받아주지 않았다.
어느 눈 내리는 날 아침 달마대사는 숙소를 나서다 깜짝 놀랐다. 눈사람 하나가 문 앞에 앉아 있었던 것이다. 자세히 보니 불량배였다. 달마대사는 이 자리에서 큰 소리로 "하늘에서 붉은 눈이 내리지 않는 한 제자로 받아들일 수 없으니 썩 돌아가라!"고 질책했다.
이 말을 들은 이 불량배는 자신의 왼 팔을 자른 후 그 팔을 휘저어 붉은 눈이 내리도록 했다.
이같은 정성에 감복한 달마대사는 그를 제자로 받아들였는데, 그가 훗날 소림사를 빛낸 혜가대사다. 그의 초상화를 살펴보면 붉은 장삼으로 왼쪽 어깨를 가린 것을 알 수 있다. 팔이 없기 때문이며, 이 붉은 장삼은 이후 중국 불교에서 고승의 상징이 됐다고 한다.
현재 덩펑시에는 샤오린스를 포함해 76개의 무술학교가 있으며, 6만여 명이 무예를 닦고 있다.
덩펑시에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있다. 숭산의 광활한 절벽을 무대로 세트장을 꾸민 샨중샤오린인위에다디앤(禪宗少林音樂大典)이란 극장으로 영화 <와호장룡> <영웅> 등에서 음악을 맡았던 세계적 음악감독 탄뒨이 총감독을 맡았다.
동서양을 아우른 웅장한 음악에 맞춰 700여 명의 출연진이 물·나무·바람·빛·돌 등을 주제로 연기를 펼쳐 약 70분 동안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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