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근조] 강대옥 어르신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
작성자 : 시흥실버 작성일 : 2007-06-18 오전 10:27:00 조회수 :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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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당신이 그립습니다.

어제 저녁 늦게 한통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강대옥 어르신 소천 하셨습니다. 조문 바랍니다.’

예상은 한 일이지만 현실이 되고 보니 안타까움이 가득해 옵니다.
그제 아침 병원에서 뵌 것이 생전에 마지막이 될 줄이야...

어르신의 입원소식을 듣고 지인과 병원을 찾았을 때 어르신은 의식이 없어 보이셨습니다.
얼마 전 행사장에서 뵌 모습이 생생한데 이런 저런 의료장비에 지탱하여 생사에 갈림길에서 고통하며
이 땅에 마지막을 힘겹게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앙상해진 가녀린 몸, 거친 호흡, 몸 서리게 고통 하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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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버교통봉사대 (왼쪽)염규학 어르신과 함께_강대옥 어르신(오른쪽) ⓒ 김경선

어떻게 이지경이 되도록 모르고 계셨는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병이 깊어져 있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르신은 소천하시기전까지 자원봉사에 열정을식히시지 않으셨습니다.
가족들에 의하면 어르신은 병원에 계시면서도 ‘봉사를 나가야하는데’하시며
하루도 거르지 않은 자원봉사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내셨으며 자원봉사센터 국장님께는
‘월 행사계획을 알려 달라.’고 하시며 이 땅에서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원봉사자로서의 거룩한 삶을
사시려하셨습니다.

벌써 오래전부터 어르신은 시흥시 자원봉사자의 어른이셨습니다.

항상 관내 크고 작은 행사장에서 카메라를 들고 있는 모습은 시흥 어르신자원봉사자의 상징이 되셨습니다.
적지 않은 연세에 구형 비디오카메라와 사진기를 들고 영상기록 봉사를 시작하셨습니다.

세월이 흘러 작은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로 바꾼 장비로 변함없이 소중한 봉사의 아름다운 장면들을
영상에 담아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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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아침 아이들을 위해 교통지도하시는 강대옥 어르신 ⓒ 김경선

어르신은 이전에 2002년 1월 노인자원봉사센터를 시작으로 실버인력뱅크, 시민대학, 종합자원봉사센터, 신천동자원봉사자협의회, 적십자 소래 봉사회 등 관내 여러 단체에 속하셔서 봉사해 오셨습니다.

봉사의 영역도 사진, 비디오촬영을 통한 영상기록 봉사에서 교통봉사 등 다양하셨습니다. 행사장에서 뵐 때마다 따뜻하게 손잡아 주시며 걱정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어르신은 나이 들어 봉사함에 보람을 말씀하시며 자원봉사의 기쁨을 모르는 어르신들에 모습에 안타까워하시고 그 분들도 자원봉사자로 동일한 기쁨과 행복을 맛보기를 바라셨습니다.

이제 관내 행사장 곳곳에서 열정적으로 행사를 담아 오시던 초로의 사진기자 강대옥 어르신을 뵐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르신이 담아 놓으신 아름다운 기록들 하나하나는 시흥 자원봉사의 역사와 더불어 영원히 남아 자원봉사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갈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우리들 모두는 생애 마지막까지 자원봉사자의 모범이 되신 당신을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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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9회 시흥시자원봉사대회 자원봉사자 축하리셉션에서_맨왼쪽 강대옥 어르신 ⓒ 김경선

그래서 당신이 살아가신 자원봉사의 삶의 길을 변함없이 따르겠습니다.
부디 천국에서 보아 주십시오.

아직 당신의 장례도 치르지 않았는데 당신이 벌써 그립습니다.

시흥시종합자원봉사센터 소장(김주석)

○ 빈소 _ 신천동우리성모병원
○ 발인 _ 6월 14일 오전 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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