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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업주를 만나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7-09-28 오전 10:05:37 조회수 :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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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렇다.

전화기를 붙잡고 번호를 누르고 나서 신호음을 기다리는 순간

항상 그렇게 긴장된다...

 

특히나 사업주와의 전화는 더더욱...

 

까르도노(인도네시아)씨에게 아직도 퇴직금을 받지 못했다는 확인을 하고 사업주에게 전화했지만 역시나 들리는 소리는 당사자보고 직접 회사로 오라는 소리뿐이다...

 

"사장님이 무섭다"고 하는 까르도노씨에게 "저도 같이 갈까요?!" 그 한마디에 "진짜요라?" 라고 재차 물어본다^^

 

결국 한달음에 센터로 달려온 까르도노씨는 나와 발걸음을 재촉했다..

 

왜이렇게 내 발걸음은 더딘지...

 

사무실을 들어서면서 보이는 나이 40줄은 되셨을 사장님은

정말 속사포처럼 억울함(?)과 분노를 표력하셨다..

 

내가 그렇게 잘 해줬는데 니가 어찌 그러냐 부터..

외국인노동자들이 너무 잘해주니깐 건방지게 이렇다는둥..

심지어 보상금 탈려고 자기 손을 일부러 프레스에 넣었다는 얘기...

 

난 아무런 말도 못했다...

그냥 묵묵히 듣고만 있던 내가 안쓰러운듯 까르도노씨가 쳐다본다..;;

 

법대로 하라는 마지막 사업주말을 들으며 그렇게 나온 하늘은 노랬다..

 

애써 내가 괜찮다고 노동부에 진정하자고 했지만 까르도노씨는 좀더 고민해보겠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

 

하루종일 그 사업주의 말이 귀에 거슬렸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너무 잘해주어서 건방져졌다는 그 말에 당연히 한국인이든 외국인인든 잘해주고 해야하는데도 특권인듯 말하는 그분은 분명 차별의 시선인듯 하다..

 

설사 프레스에 손을 일부러 넣었다해도 그렇게 해서라도 돈을 받으려는 그 사람의  심정은 어떤 것이었을까?!

그렇게 자신의 신체를 내놓으면서까지 살 수 밖에 없는 이 사회는 분명 그 외국인노동자의 문제만은 아니지 않을까?!

 

처량함 속에 허탈한 웃음이 새어나온다

그래도 매일같이 하늘이 노랗지만은 않겠지???^^

 

다음엔 다 자주 사업장에 사업주 만나러 가야지~~~다짐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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